[미디어펜=석명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절박한 심경을 호소한 글을 올린 후 예정됐던 음악프로그램 녹화에 불참했다. 강다니엘의 신변에 무슨 일이 있는지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강다니엘은 4일 오전 MBC뮤직 '쇼챔피언' 당일 사전 녹화를 전격 취소했다. '쇼챔피언' 측에 따르면 강다니엘은 이날 이른 아침 시간에 사전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불참 소식을 전해왔다고 한다. 사전 녹화에 참여하지 않은 강다니엘이 이날 오후 생방송 무대에 오를 것인지도 불투명하다.

이보다 앞서 강다니엘은 3일 자신의 팬카페에 고통스러운 심경을 털어놓는 글을 여러 차례 올렸다.  

   
▲ 사진='더팩트' 제공


그는 "너무 힘들다. 진짜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이렇게 힘들 수가 있는지, 누가 좀 살려줬으면 좋겠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진 글에서는 "워너원 콘서트 끝나고 무릎 꿇은 사진이, 내 감정들이 조롱거리가 되는 게, 내가 하는 모든 행동들을 다 필터링한 다음 무조건 안 좋은 쪽으로 끌고 가는 게, 내가 사랑하는 음악들이 무대들이 쓰레기 취급받는 게, 내가 아끼는 팬들이 조롱당하는 게, 내 가족이 나 대신 욕을 먹는 게, 언제부터 날 좋아한다고 하면 그게 죄가 되는 게, 정말 그냥 너무 힘들어요. 내가 나라서 너무 힘들어요"라고 적었다.

그동안 각종 악플들로 상처받은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글이었다.

또 다른 글에서는 "매일매일 어떻게 제가 욕먹는지, 어떤 용어로, 어떤 혐오스러운 말들로 욕을 먹는지, 왜곡된 소문들로 내 인생에 대해서 어떤 평을 내리는지,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정말 저 너무 많이 참아왔어요 정말. 너무 힘이 들어요, 이젠"이라고 거듭해서 심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강다니엘은 Men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1위를 차지하며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센터로 데뷔했다. 큰 인기를 누린 그는 워너원 활동이 끝난 후 솔로로 나서면서 전 소속사와 갈등을 겪었고, 트와이스 지효와 열애 사실이 알려져 일부 팬들의 비난에 시달렸다. 

지난달 25일 발표한 새 디지털 싱글 '터칭(TOUCHIN)'을 발표하고 컴백 활동에 나선 후 3일 SBS MTV '더쇼'에서 첫 1위에 올랐으나 음반점수 집계에 의문을 제기하는 누리꾼들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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