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총 5조407억원을 내지 않고 있는 고액 체납자 개인과 법인 6838명의 명단이 4일 공개됐다.

국세청은 이날 국세청 홈페이지와 세무서 게시판을 통해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 넘게 2억원 이상의 국세를 내지 않은 체납자 전부를 공개했다.

올해 새로 공개된 고액 체납자 6838명 중 개인 4739명·법인 2099곳으로 파악됐고 이들의 이름과 상호(법인명)를 비롯해 나이·직업·주소·체납액·납부기한·세목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체납자 중 가장 큰 고액을 체납한 사람은 온라인도박운영업자인 46세 홍모씨로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며 부가가치세 등 1632억원을 체납했다.

국세청은 이날 체납자 명단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악의적 체납자에게 엄정 대응하고 징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내년부터 전국 세무서에 체납징세과를 신설할 방침을 밝혔다.

각지의 세무서 체납징세과는 압류 및 공매 등 통상업무를 비롯해 악의적 체납자에 대한 추적조사 업무도 맡는다.

   
▲ 국세청 앰블럼./사진=국세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