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사진=에어프레미아 제공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에어프레미아가 내년 입사 예정인 30여명의 기장들이 증자에 참여해 주주가 됐다고 4일 밝혔다.

기장들은 최근 열린 기장 워크숍에서 주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회사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에어프레미아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기장들에게 주식을 배정했으며, 대부분의 기장이 에어프레미아 주주가 됐다.

기장들이 투자한 금액은 25억원 정도다. 이로써 에어프레미아가 투자 유치한 금액은 470억원을 넘었다.

중국 항공사에 근무 중인 K기장은 "최신형 항공기로 중장거리를 전문적으로 운항한다는 에어프레미아의 혁신적인 사업모델에 큰 매력을 느꼈다"면서 "증자에 참여해 주주가 된 만큼 회사 주인이라는 자부심으로 책임을 다하는 일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에 따르면 K기장을 비롯해 입사 예정인 기장 대부분은 국내 대형항공사 출신이다. 중국과 중동 등 외국항공사에 주로 근무하고 있다. 기장 경력은 평균 10년을 넘으며, 총 비행시간과 기장 시간은 각각 평균 1만2000시간과 6000시간에 달한다. 이중 절반 가량이 B787을 운항한다.

에어프레미아는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B787-9를 운영한다. 중고가 아닌 새 항공기를 도입하며, 현재 미국 보잉사에서 항공기를 제작하고 있다. 내년 7월과 9월, 11월에 한 대씩 총 3대가 들어온다. 지난달에는 보잉사와 B787-9 항공기 5대를 추가로 도입하는 협약서를 체결했다.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운항증명(AOC) 수검 준비에 집중하고 있으며, 내년 초 AOC를 신청해 동남아에 취항할 예정이며, 오는 2021년에는 미국 LA와 실리콘밸리 등에 항공기를 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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