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007 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가 애용하는 차, 이른바 '본드카'로 유명한 100년 전통의 영국의 스포츠카 제조업체 애스턴마틴(ASTONMARTIN)이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애스턴마틴서울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서울 마리나에서 애스턴마틴 브랜드 출범 행사를 갖고 총 8개 차종을 국내 첫 선을 보였다.

애스턴마틴은 1913년 설립된 영국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로, '세계 상위 1%만 타는 슈퍼카'로 유명세가 높다. 차량은 모두 주문 제작 방식으로 생산된다.

애스턴마틴서울은 지난 1일 서울 강남 청담동에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국내 출시 모델은 세계 단 10대밖에 없는 컨버터블(지붕 개폐식) 방식의 뱅퀴시 볼란테와 뱅퀴시 쿠페, 라피드S, DB9, V12 밴티지 S, V12 밴티지 S 로드스터, V8 밴티지 GT 등 8종이다.

뱅퀴시 볼란테와 쿠페는 6.0ℓ 12기통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576마력에 최대토크 61.8㎏·m의 힘을 발휘한다. 제로백(0→100㎞/h)은 각각 4.0초와 3.6초이며 각각 최고속도는 317㎞/h와 324㎞/h에 달한다.

4도어 럭셔리 스포츠 세단인 라피드S는 6.0ℓ 12기통 엔진에 최고출력은 560마력, 최대토크는 60.8㎏·m의 성능을 낸다. 제로백은 4.2초, 최고속도는 327㎞/h다

애스턴마틴의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DB9도 국내 출시된다. 6.0ℓ 12기통 엔진에 최고출력은 517마력, 최대토크는 60.8㎏·m이며 제로백 4.6초, 최고속도 295㎞/h다.

V12 밴티지는 6.0ℓ 12기통 엔진을 통해 최고출력 573마력, 최대토크 60.8㎏·m 성능을 낸다. 제로백 3.9초, 최고속도 328㎞/h로 출시 모델 중 최고속도를 자랑한다.

이와 함께 V8 밴티지는 4.7ℓ 8기통 엔진에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46.1㎏·m의 성능을 갖췄으며 제로백은 4.9초, 최고속도는 290㎞/h다.

애스턴마틴 서울 신봉기 대표는 "영국의 멋과 다이내믹함을 간직한 애스턴마틴을 국내에 시판하게 됐다"며 "좀 더 개성적인 스타일을 원하는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달 본격적인 시판에 앞서 이미 20여 대가 사전 계약돼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며 "럭셔리 스포츠카와 컨버터블, 4도어 럭셔리 스포츠 세단 시장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