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용철(55) KBSN 야구 해설위원이 성매매 혐의 관련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용철 위원은 4일 "어제(3일) 날짜로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알리며 "이 사건은 제게 민사소송 패소 후 앙심을 품었던 자가 처음부터 저의 명예를 실추시킬 목적으로, 허무맹랑한 혐의를 꾸며 고발하고 이를 곧 언론에 제보하여 퍼뜨린 사건이다. 다행히 수사기관에서 성심성의껏 수사해 주셔서 진실이 밝혀졌다. 무혐의 처분에 대한 명확한 보도를 통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 위원은 지난 8월 서울 강남 인근 술집 등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고발을 당해 경찰조사를 받았다. 이 위원은 처음부터 혐의를 부인했으며 서울 강남경찰서는 뚜렷한 혐의점을 찾지 못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 역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 사진='더팩트' 제공


성매매 혐의를 벗어났지만 이 위원은 개인적으로 명예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본업이던 방송해설도 할 수 없었다.

이 위원은 "한순간에 성매매범으로 낙인 찍혀 일체의 활동을 중단했으며 저의 명예 또한 돌이킬 수 없이 훼손됐다"며 "무혐의 처분으로 앓던 이가 빠진 것 같지만 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추된 명예를 어떻게든 회복할 것이다. 저를 고발한 자에 대한 무고 및 명예훼손 고소를 이미 진행하였으며, 제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뜨리고 저와 제 사랑하는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사건으로 야구계 선·후배 분들의 그간의 각고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어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한 이 위원은 "이에 다시 한 번 동료, 선·후배 야구인들과 방송사 관계자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이번 일을 통해 다시 한 번 제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인생은 야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행하며 살아가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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