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하며 2019 KBO리그 MVP에 오른 조쉬 린드블럼에 대해 보류권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두산 구단은 4일 린드블럼에 대한 보류권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알렸다. 지난달 25일 발표한 2020시즌 보류선수 명단에는 린드블럼이 포함돼 있었지만 두산이 재계약을 원한 반면 린드블럼은 메이저리그 또는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원해 결국 보류권을 포기하기로 했다.

이로써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를 모두 내보내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들을 영입해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또 한 명의 외국인 투수였던 세스 후랭코프와는 재계약하지 않기로 하고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

   
▲ 사진=두산 베어스


린드블럼은 메이저리그 팀들과 일본 구단들이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주 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가해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린다는 보도도 나온 상황이다.

지난 2015년 롯데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데뷔한 린드블럼은 롯데의 에이스로 군림하며 '린동원(린드블럼+최동원 합성어)'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3년간 롯데에서 뛴 후 2018년 두산으로 이적해 2년간 최고 외국인 투수로 활약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30경기 등판해 20승 3패, 평균자책점 2.88, 탈삼진 189개의 돋보이는 성적을 내며 투수 3관왕과 리그 MVP까지 차지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