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강원대 특강서 "디지로그 시대...공감·창의력 필요"
[미디어펜=손혜정 기자]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학생들과 만나 '디지로그시대 청년으로 사는 법'을 주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의원은 4일 강원대학교 초청으로 열린 특강에서 이같은 주제로 학생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김 의원은 강의실에 들어서 학생들에게 "오늘은 정치인으로서가 아니라 한 세대를 먼저 산 선배로서 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과거 아날로그 시대와 오늘날 학생들이 살아가는 디지털 시대가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어나가야 할 '디지로그 시대'에 대해 논했다.

김 의원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배합이 필요하다"면서 "각박한 디지털 시대에서 인간성과 감성이 중요하다. 사람의 따뜻한 마음, 배려심, 공감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창의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독서를 많이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김진태 의원이 4일 강원대학교에서 학생들과 만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 사진=김진태 의원실

아울러 김 의원은 디지털 시대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편지 연애, 해적판 카세트 테입, 학력고사시대의 공부법 등 아날로그 시대의 경험담을 전하며 "그래도 기업성장기를 거쳤기 때문에 취업문이 넓고 그래도 공부만 열심히 하면 뭐든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과거에는 누리지 못했던 디지털 시대의 문명적 혜택을 언급하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저성장과 경기침체 여파로 취업시장이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달라진 시대상의 원인으로 사회적 합의가 붕괴되어 디지털 시대와 아날로그 시대가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한 부분을 주목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청년들과의 합의된 지향점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국의 사회적 합의라는 것은 반공과 민주화, 성장신화였는데 지금은 반공 정신이 무너지고 성장은 발목을 잡혔으며 좌파평등민주화만 득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김 의원은 "좌파포퓰리즘으로 인해 기업은 해외로 탈출했다"며 그로 인해 얼어붙은 고용시장 문제를 재차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어느 특정 세대, 특정 사람이라고 행복한 것이 아니다"라며 "기성세대로서 면목이 없지만 취업문이 더 줄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자랑스런 대한민국 다시 뛰게 하겠다. 어려울 때지만 힘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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