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경두 국방부 장관./사진=국방부 페이스북 공식페이지 제공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4일 "북한이 군사 활동을 증강하고 있어 우리 군은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는 주장을 통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정경두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2019 하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렇게 전했다.

정 장관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북한은 전투비행술대회를 하고 서해 창린포 해안포 사격으로 9·19 군사합의도 위반했다"며 "중국과 러시아는 자국 군용기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시키면서 장거리 연합 비행을 하고 러시아 군용기는 독도 영공을 침입하는 등 우발적 충돌 가능성도 증대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 장관은 "삼척항에 진입한 북한 목선 경계 작전 실패와 2함대 허위 자백 사건, 지뢰 폭발 안전사고 등 안타까운 일들도 있었다"며 "안보 환경은 과거보다 역동적으로 변화해 예측하기도 매우 어려운 시기"라고 평가했다.

특히 정 장관은 이날 "지난 과오에 대해서는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 보완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가 직면한 안보 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가운데 한미동맹을 강화하면서 방위비 분담, 유엔사 문제 등 한미가 호혜적이고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은 6·25전쟁 70주년 해로 안타까운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사명감을 갖고 안보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3 원칙 즉 전쟁 불용, 상호간 안전보장, 공동번영을 통해 남북이 오랜 분단과 대결의 시대를 종식하고 평화 번영 통일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한반도 역사에 대전환을 만들어나간다는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우리 군이 잘 뒷받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