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99억의 여자'가 첫 방송에서 전작 '동백꽃 필 무렵'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극본 한지훈/연출 김영조, 유관모)가 4일 첫 선을 보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날 '99억의 여자' 1, 2회 시청률(전국기준)은 7.2%, 8.7%를 기록했다.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전작 '동백꽃 필 무렵'의 첫 방송 당시 시청률을 능가한 출발이었다. 지난 9월 18일 첫 방송된 '동백꽃 필 무렵' 1, 2회 시청률은 6.3%, 7.4%였다.

   
▲ 사진=KBS 2TV '99억의 여자' 포스터


'99억의 여자'가 전작의 후광 덕에 높은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으며 새로운 수목극 강자로 떠오른 만큼 앞으로 얼마나 더 시청자들의 마음과 눈길을 사로잡을 것인지 주목받게 됐다. 참고로 '동백꽃 필 무렵'의 최고 시청률은 최종회에서 기록한 23.8%였다.

'99억의 여자'는 우연히 현금 99억을 손에 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영화 '기생충'으로 최근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았던 조여정이 주인공 정서연 역을 맡았고 김강우, 이지훈, 정웅인, 오나라 등이 출연한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조여정이 없이 사는 설움 속 남편 정웅인과 친구 오나라에게 학대와 무시를 당하고, 오나라의 남편 이지훈과는 바람을 피우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방송 말미에는 사고를 당한 의문의 차에서 돈다발을 발견한 조여정이 탐욕에 사로잡혀 돈을 가로채려는 장면이 나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SBS 새 예능프로그램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1부 4.0%, 2부 4.8%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9시대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5, 6회 시청률은 2.5%, 3.0%에 머물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