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 지연 출발건 최소, 세계 평균 5분의 1 수준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아시아나항공이 에어버스로부터 A320기단(A320, A321 등) 최우수 운영 항공사로 인정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4일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된 ‘A320Family&A330·A340 Asia Pacific Regional Seminar’에서 올해 한 해 동안 A320기단을 가장 안전하게 운영한 항공사에게 주어지는 ‘A320 Highest Operational Reliability’를 수상했다.

이 상은 전 세계 A320기단 운영 항공사 대상으로 최근 1년간 국내선‧국제선 정비 신뢰도가 가장 높은 항공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에어버스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최근 1년간 해당 기종의 정비 신뢰도가 99.86을 기록해 1위 항공사로 평가받았다. 전 세계 항공사 평균은 99.32,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 평균은 99.53 이다.

정비 신뢰도는 ‘전체 운항편수 중 정비요인으로 인한 15분 초과 지연 운항편 수를 제외한 정시성’을 의미하는 지표다. 99.86은 10,000편 운항시 14건의 정비 지연건만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 4일(수)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된 'A320Family&A330/A340 Asia Pacific Regional Seminar' 에서 아시아나항공 윤순관 정비기술팀장(가운데)과 에어버스 관계자들이 「A320 Highest Operational Reliability」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이는 전 세계 항공사 평균 68건,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 평균 47건 대비 각각 5분의 1, 3분의 1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10월 A350 기종에 대해서도 ‘Top Operational Excellence Award’를 수상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A350 기종에 대한 정비 신뢰도는 99.74를 기록했으며, 세계 항공사 평균은 99.27 이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환경과 무관하게 아시아나항공은 안전운항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고객의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정시성을 대폭 개선하며 안전운항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1~11월 정비로 인한 지연 건수(15분 초과 지연)는 전년 동기대비 8% 감소한 344건을 기록했다. 이는 11개월간 총 운항횟수 9만 8,925회의 0.35%에 불과한 수치다.

아시아나항공은 2025년까지 A350 30대, A321NEO 25대 등 최신형 항공기를 지속 도입하는 한편, 보유 경년항공기는 10대 (여객기 2대/화물기 8대)까지 대폭 낮출 계획으로, 기단의 안정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안전운항을 위한 새로운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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