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0.09.27 17:32 일
> 정치
김병준 "쇄신 칼 들려면 자기 목부터 내놓아야"
"지도부의 희생이 중요, 중요한 것은 대표의 의지"

"영남지역, 불공정한 공천에 된 사람들 물러나야"
승인 | 조성완 기자 | csw44@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승인 2019-12-05 10:06:10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를 향해 “다른 사람에 대해서 쇄신의 칼을 들려면 스스로 자기 목부터 내놓을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최근 당직개편에 대한 질문에 “지도부를 구성하고 있는 분들은 지도부의 희생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자유한국당 제공


그는 “제일 중요한 것은 대표의 의지다. 대표가 과연 공정의 문제나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는 문제에 어떤 의지를 갖고 있느냐의 문제”라면서 “당직개편이 있었던 부부네 김세연 의원을 사표 처리하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특히 인적 쇄신과 관련해 “핵심은 수도권 같은 지역이 아니고 쉽게 당선이 되는 대구·경북 지역을 포함한 영남 지역에 있다”며 “실제 영남지역, 특히 대구경북 지역을 보면 지난 20대 공천이 굉장히 불공정한 부분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에 지역주민들도 대단히 반발하는 공천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어쩔 수 없는 정치적 메커니즘에 의해 당선이 됐다”면서 “이런 불공정한 공천에 의해 당선된 분들이 당에 있는 한 한국당이 정의와 공정을 이야기할 수 없다. 물러나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를 정리한다는 게 반성이 있어야 하고, 자성이 있어야 되는데 그 반성은 행동으로 나타나야 된다”며 “본인들은 억울해할 거지만 정말로 국회의원감이고 정치지도자들이라면 때로는 억울하더라도 대의에 의해서 물러설 줄 알아야 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특히 “이번에 물러나줬으면 좋겠다. 못 물러나면 당이 쇄신을 하고, 당이 쇄신을 못하면 대구 시민들이 심판을 해야 한다”면서 “이분들이 모두 다 불공정의 대명사처럼 돼 있는데 이런 분들이 대구·경북의 얼굴이 될 수는 없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분들이 소위 당의 어떤 권력자나 공천권자 주변을 맴돌면서 당을 권위화시키고 패권정당으로 만들고, 그러면서 갈등을 부추기게 되는 일이 벌어진다”면서 “이번은 공정의 문제를 한번 더 생각하자, 그래서 내가 던진 화두”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전 비대위원장은 나경원 원내대표 교체와 관련해 “법 해석을 어떻게 하든 간에 소위 선출 기구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해 주는 것이 맞다”며 “마이크를 들고 해도 되는 일을 칼로 자르듯이 자르려고 하니까 이런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서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예외 없이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생각하고, 한번 이렇게 되면 다음에도 관행이 될 것”이라면서 “이것을 검찰에 의한 정치행위라고 봐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검찰이 어떻게 보면 그야말로 오래간만에 권력에 대한 검찰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나는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대통합’에 대해서는 “현재 한국당의 당직개편이나 그다음에 여러 가지 일어나는 일들이 통합의 상대가 보기에 유쾌해 보이지는 않을 수가 있다”며 “대표의 친정체제를 강화하고, 특히 친박이라고 하는 부분들이 강화되는 것 같은데 우리가 들어가야 되느냐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
회사소개 | 광고·제휴문의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인터넷신문 ( 윤리강령 | 심의규정 )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30 세종로대우빌딩 복합동 508호  |  회사직통번호 : 02)6241-7700  |  팩스 : 02)6241-7708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0574 | 등록일.발행일 2008.5.8   |  발행인 : 이의춘 | 편집인·편집국장 : 민병오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사성
Copyright © 2013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