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서울서 '제2회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 개최
박용만 회장·최태원 회장·정의선 수석부회장 등 참석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과 중국 기업인들이 RCEP 조속타결을 지지하고,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과 지재권 보호 및 민간 교류 활성화 등 경제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와 공동으로 5일 서울에서 '제2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고위인사 대화'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한국측은 위원장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김도진 IBK기업은행 은행장,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위원장인 쩡페이옌 CCIEE 이사장, 져우 쯔쉐 중심국제집성전로 회장, 쥐 웨이민 투자유한책임공사 사장, 쑨 인환 이다그룹 회장, 차오 야오펑 중국석유화공그룹 부사장, 가오 홍빙 알리바바 부회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 5일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고위인사 대화'에 참석한 (앞줄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 쩡페이옌 CCIEE 이사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의는 앞서 전날 오후 정 위원장, 박 회장과 중국측 위원단이 이낙연 국무총리를 예방하고 양국 교류 활성화와 미래 협력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한·중 경제협력은 양국 관계의 중추이자, 관계 전반을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며 "무역과 투자, 신산업 성장, 제3국 공동진출 등 아직 협력해 나가야할 분야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협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양측 민간의 건설적인 교류와 왕래가 중요하다"면서 "안정적이고 다채롭게 민간교류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상설 네트워크가 된 이 대화채널이 그 선봉에 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만남에서 양측 위원단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협력 △실질적이고 내실있는 협력 △대등한 입장에서 협업관계 추진 등이 담긴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으며, 본회의 이후 'RCEP 체제하 한·중 협력방안' 및 '중국 일대일로-한국 신북방·신남방 정책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실무급 분과회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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