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우 허정민이 '하자있는 인간들' 동료 배우였던 고(故) 차인하를 추모했다.

허정민은 4일 고 차인하의 장례식장을 다녀온 후 이날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추모 글을 올렸다. 

그는 "함께 일하던 동생이 떠났습니다. 오늘 장례식장 다녀와서 가족들 눈물 보니 더 마음이 아픕니다. 노잣돈 준비해갔는데 가족들이 부조금 안받겠다고 하시네요"라며 지난 3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 차인하의 빈소에 조문을 다녀온 사실을 전했다. 

허정민은 "술 사달라고 했던 놈인데 한번도 못 사고 그 놈 덕에 육개장에 홍어에 각종 전에 공짜로 술 실컷 먹었네요. 너무 고맙네요"라는 역설적인 표현으로 고인을 추억하며 동료를 떠나보낸 아픈 마음을 드러냈다.

   
▲ 사진=MBC '하자있는 인간들' 홈페이지, 고 차인하 인스타그램


이어 그는 "제 기억으로는 함께 드라마 찍는 동안 정말 열심히 하던 친구였습니다. 좀만 버티지... 살다보면 살아지고 좋아지고 행복해진다고 말 못해준 게 안타깝더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하며 "우리 '하자있는 인간들'은 차인하 배우를 영원히 기억할 겁니다. 너를 너무 사랑했다는 것만 기억해줘. 잘 가. 넌 정말 멋진 배우였어"라며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다.

허정민은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에 엔터테인먼트 회사 사장 박현수 역으로 출연 중이며, 고 차인하는 오연서(주서연 역)의 둘째오빠 주원석 역으로 함께 출연했다. 고인의 촬영분은 유족의 뜻에 따라 편집 없이 방송에 나오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