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인상 이어 지난달 26일 또 가격 조정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명품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Tiffany & Co.)'가 '베블런 효과' 판매 전략을 펼치면서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지난달 27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LVMH(루이뷔통모에헤네시)의 티파니 인수 소식. /사진=LVMH 홈페이지 캡처


지난달 26일 프랑스 LVMH 럭셔리그룹에서 티파니엔코를 인수하자마자 풍요의 상징인 '밀그레인' 등 주요 주얼리 제품 가격이 2~10% 인상됐다. 

먼저 로즈 골드 소재 기준으로 티파니앤코 클래식 라인의 '밀그레인 웨딩 밴드 링'의 가격은 3㎜ 두께가 170만원에서 183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약 7.6%(13만원)가 오른 셈이다. 4㎜ 두께는 210만원에서 232만원으로 약 10.5%(22만원) 인상됐다.

더불어 골드 소재의 '밀그레인 웨딩 밴드링'(두께 3㎜)의 가격은 120만원에서 129만원으로 7.5%(9만원) 올랐다. 커플링으로 인기있는 에센셜 라인의 '더블 밀그레인 링'의 4㎜ 두께 가격(로즈 골드)도 149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약 7.4%(11만원) 상향 조정됐다.

한편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는 제품 가격이 높을수록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을 일컫는 경제용어이다. 실제로 샤넬·에르메스·롤렉스 등 고가 명품 브랜드의 인기 상품의 경우 제품 물량이 부족해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몇 달간 기다리는 경우가 흔하다.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번째 가격 인상을 한 티파니의 행보에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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