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구입으로 가상 인터렉션을 체험할 수 있는 경험도 제공"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세계적 권위를 지닌 글로벌 트렌드 조사 기관인 WGSN(Worth Global Style Network)의 트렌드 분석가 찰리 클라크(Charlie Clark)는 5일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개최한 '2021 미래의 소비자' 세미나에서 "2021년에는 게이밍 플레이어 경제가 더욱 부상한다"며 "소비자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판매를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 트렌드 분석가 찰리 클라크가 5일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열린 '2021 미래의 소비자'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클라크는 "대부분의 젊은 소비자는 가상 공간에 존재하며 비즈니스 모델이 D2C에서 P2P로 진화됐다"며 "포티나이티라는 회사는 전 세계 2억 명이 넘는 유저를 보유하며 월간 8천여명의 플레이어들이 활동을 하고 있어 매출 규모 2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포티나이티에서 만든 가상 디제잉 '마시멜로우' 콘서트에 참석한 플레이어가 천만 명이 넘었고 공연이 끝나고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해당 곡에 대한 검색률이 2만 4000% 증가해 화제를 모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글로벌 기업 나이키도 가상의 '720'이라는 마켓 플레이스를 만들어 리미티드 에디션 신발을 홍보했고 오프라인에서 신발을 구입하면 인터렉션을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 포티나이티라는 회사는 전 세계 2억 명이 넘는 유저를 보유하며 월간 8천여명의 플레이어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이날 세미나에서 클라크는 2021년 컨슈머 세일즈 전략에 대해 미래 소비자는 압박감 소비자, 친절한 소비자, 시장 개척자 세 그룹으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감정적 압박감을 느끼는 밀레니얼 소비자를 상대로 한 마케팅 방법으로는 UX/UI 디자인을 간소화하고 클릭 몇 번 만에 회원가입 없이 구입이 가능한 온라인 쇼핑몰 구축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두 번째, '친절한 소비자'는 자신들의 가치를 공감해 줄 수 있는 윤리적으로 성숙된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며 지적 겸손함과 이익보다는 사람을 생각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시장 개척자'로는 중국 소비자와 무슬림을 믿는 아랍계 소비자들을 예로 들었다. 

그는 "중국 소비자는 서구문화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뿌리를 중시 여겨 자국 내 제품을 소비하고자 한다"며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슬림에 대해선 "과거 패션 커뮤니티에서 각광받지 못한 소비자층이지만 현재 그들의 규모는 약 3870억 달러(약 460조 5300억 원)에 육박한다"며 "그들 역시 자신의 문화 신념에 부합하는 브랜드에는 아낌없는 지출을 한다"고 전했다.  

   
▲ 밀레니얼 소비자를 상대로 한 마케팅 방법으로는 UX/UI 디자인을 간소화하고 클릭 몇 번 만에 회원가입 없이 구입이 가능한 온라인 쇼핑몰 구축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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