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워너원 중 투표 결과 조작으로 그룹에 합류한 멤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Mnet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을 총괄한 김용범 CP는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데뷔조에 합격한 멤버를 탈락하게 만들고, 탈락 멤버를 데뷔조에 포함시켰다. 

안준영 PD 역시 1차 탈락자 결정 당시 순위를 조작하며 이에 가담했다. 시즌1에서는 1차 탈락자 결정 과정에서 투표 결과를 임의로 바꿨다. 

2017년 8월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강다니엘·박지훈·이대휘·김재환·옹성우·박우진·라이관린·윤지성·황민현·배진영·하성운)은 '에너제틱', '뷰티풀', '부메랑', '켜줘' '봄바람' 등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 차트를 휩쓸며 큰 인기를 누렸다.

김용범 CP와 안준영 PD는 시즌 3, 4인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에서는 최종 데뷔조 12명을 미리 정해두고 득표수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제작진이 연예기획사로부터 향응을 받은 혐의도 포착됐다. 안준영 PD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등에서 연예기획사 관계자 5명으로부터 총 4683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받았다. 

오는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업무 방해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보조 PD 이 모 씨, 가요기획사 임직원 5명을 상대로 첫 공판 준비기일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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