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광현(31·SK 와이번스)과 김재환(31·두산 베어스)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공식 일정이 시작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6일(이하 한국시간) 김광현과 김재환에 대한 포스팅을 공시했다.

김광현은 이번 시즌 후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재도전 의사를 밝히며 소속팀 SK에 양해를 구했다. 올 시즌 우승을 아쉽게 놓쳤던 SK는 내년 우승 목표가 뚜렷한 상황에서 팀 에이스의 유출이 달갑지 않았다. 하지만 김광현의 의지가 워낙 강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계약기간이 1년 남은 김광현의 포스팅을 허락해줬다.

   
▲ 사진=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김재환은 다소 갑작스럽게 메이저리그 진출을 결정했다. 원래 김재환은 포스팅에 나설 자격을 얻으려면 내년 시즌을 마쳐야 했지만, 국가대표로 프리미어12에 출전해 준우승과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함으로써 1군등록일 60일의 혜택을 받아 포스팅 자격 연한 7시즌을 채웠다. 이에 김재환은 두산 구단에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전달했고, 두산 구단도 포스팅을 허락했다.

이제 김광현과 김재환은 포스팅 공시 다음날인 7일부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30일 동안 자유롭게 입단 협상을 벌여 만족할 만한 팀이 나타나면 계약을 하면 된다. 계약 마감 시한은 내년 1월 6일 오전 7시까지이며 계약을 하지 못하며 내년 시즌 후까지 포스팅은 금지된다. 

계약이 성사되면 SK와 두산은 몸값 총액의 일정 부분을 이적료로 받는다. 이전에는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포스팅 입찰액을 써내고 최고금액으로 낙찰된 팀이 단독협상권을 가졌으나. 바뀐 한미선수계약협정에 의해 모든 팀들과 자유롭게 입단 계약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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