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 높이, 창덕궁 관람지 뽕나무 이어 2번째
   
▲ 경북 상주 두곡리 뽕나무 [사진=문화재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북 상주시 은척면 두곡리 마을 수령 300년의 뽕나무가 국가지정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경상북도기념물 제1호 '은척면의 뽕나무'를 '상주 두곡리 뽕나무'라는 명칭으로 변경하고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나무는 수령이 약 300년으로 추정되고, 가슴높이 둘레가 3.93m이며, 잎이 무성한 부분은 폭이12.7∼16.2m에 이른다.

뽕나무로는 드물게 오랫동안 아름다운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도 열매인 오디가 많이 열릴 정도로 상태가 양호한 편이며 쌀, 곶감, 누에가 많이 생산돼 '삼백(三白)의 고장'이라고 불리는 상주가 양잠으로 번성했음을 알려주는 지표여서 역사적, 민속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주 두곡리 뽕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되면, 국가지정문화재가 된 뽕나무는 높이가 12m인 창덕궁 관람지 뽕나무를 포함해 두 건으로 늘어난다.

문화재청은 상주 두곡리 뽕나무는 수백 년 역사에다 주민들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지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평했다.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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