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교섭단체 회동 불발...나경원 "합의한 바 없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여야 교섭단체 3당은 6일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철회와 더불어민주당의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 연기 방안을 두고 합의를 시도했지만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3당 원내 관계자에 따르면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에게 필리버스터를 철회하면 정기국회에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만 처리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나 원내대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기국회 종료를 앞두고 여야간 극적 합의가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자유한국당 제공


이날 오후 5시께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회 정상화 합의문 발표를 추진할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 측에서 이 같은 방안에 합의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3당 원내대표 회동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합의가 이뤄질 경우 한국당은 오는 9일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여야는 본회의에서 민식이법을 비롯한 민생법안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10일 정기국회 회기 종료 뒤 임시국회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협상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날 합의가 불발됨에 따라 남은 정기국회 내 법안 처리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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