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시즌 팀 성적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가 내년 시즌 연봉 재계약에서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협상을 모두 끝냈다.

롯데 구단은 6일 "2020시즌 재계약 대상자 60명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팀 성적이 좋지 않은 만큼 선수들이 큰 욕심 내지 않고 협상에 임한데다 이대호, 손아섭 등 고액 연봉자들은 FA 장기계약으로 협상 대상이 아니었던 것이 빠른 계약 완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팀 내 최고 인상률은 좋은 활약을 펼친 강로한이 기록했다. 강로한은 82.8% 오른 5300만원에 재계약했다. 공수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신예 고승민은 40.7% 증가한 3800만원에 사인했다.

   
▲ 2020시즌 연봉 1억2500만원으로 처음 억대 연봉자가 된 투수 진명호. /사진=롯데 자이언츠


투수진 가운데는 진명호가 처음으로 억대 연봉자가 됐다. 71.2% 올라 1억2500만원의 연봉을 받게 돼 프로 데뷔 10년만에 억대 연봉이 적힌 계약서를 받았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한 김건국이 80% 인상된 5400만원, 고졸 신인으로 발전 가능성을 보인 서준원은 70.4% 오른 4600만원에 계약했다.

롯데는 빨리 연봉 재계약을 마무리짓고 다음 시즌 도약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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