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억의 가수 양준일과 이소은이 '슈가맨3'에 등장, 옛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6일 오후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3'(이하 '슈가맨3')에서는 추억의 슈가맨으로 이소은과 양준일을 소환했다.

유희열 팀에서는 호피폴라가 쇼맨으로 나선 가운데 이소은을 불러냈다. 미국에서 변호사로 변신한 소식 등이 전해져 화제에 오른 적이 있는 이소은이지만 가수로 소환돼 방송에서 모습을 나타낸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여전히 맑은 음색의 목소리로 '서방님'을 부르며 등장한 이소은. 그는 "미국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문화·예술 비영리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이소은은 '슈가맨'이 첫 선을 보인 후 시즌 1과 시즌2 방송 때도 많은 시청자들이 슈가맨으로 초청을 요청했던 보고싶은 추억의 가수였다. 이에 대해 이소은은 "시즌 1 때는 로펌에 막 입사했고,  시즌 2 때는 국제기구로 이직한 상태라 바빴다"고 방송 섭외에 응해지 못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시즌 3에서도 여전히 정성들여 섭외해준 제작진의 노력에 감동 받아 출연하게 됐다고 털어놓은 이소은은 임신 소식도 전하고, 남편과의 미국 생활을 직접 찍어와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히트곡 '닮았잖아', '오래오래' 무대로 팬들을 한껏 추억에 빠져들게 했다.

   
▲ 사진=JTBC '투요 프로젝트-슈가맨3' 방송 캡처


유재석팀은 김재환이 쇼맨으로 나섰고, 1990년대 초반 젊은 팬들을 열광시켰던 양준일을 슈가맨으로 소환했다.

20대 꽃미남으로 기억되던 양준일은 50대 중년의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리베카'를 불러 청중들을 들썩이게 했다.

"다시 무대에 설 줄 상상도 못했다"며 감격해 한 양준일은 적잖은 나이로 인해 많이 바뀐 외모 때문에 출연을 망설였다고 솔직히 말했다. 과거 자료 영상을 통해 당시만 해도 앞서간, 지금 봐도 어색하지 않은 무대와 패션으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젊은 시절 양준일의 모습은 지드래곤(GD)과 닮은꼴로 거론되기도 하는데 그는 "저는 괜찮은데 GD가 안 좋아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양준일은 갑자기 무대를 떠난 데 대해 한국말이 서툴렀던데다 튀는 퍼포먼스 등으로 방송에 제약이 생겼고 터무니없는 이유로 비자 갱신에 문제가 생겨 활동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미국에서 음식점 서빙을 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한 양준일은 '가나다라마바사', '댄스 위드 미 아가씨'와 활동명 V2로 내놓았던 곡 '판타지'를 열창해 아련했던 추억을 현재로 불러냈다.

두 가수의 노래로 펼쳐진 역주행송 대결에서는 호피폴라가 이소은의 '서방님', 김재환이 양준일의 '리베카'로 무대를 꾸몄고 김재환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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