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 창당 발기인, 사흘새 2000명 이상 몰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8일 신당 '변화와 혁신'(가칭)의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갖고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며 창당을 본격적으로 가시화했다.

'공정'과 '정의', '개혁적 중도보수'를 기치로 내걸은 변화와 혁신은 새로운 보수를 재건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변화와 혁신 중앙당 발기인 대회에는 발기인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발기인에는 지난 4일 신당명 '변화와혁신'(가칭) 확정 직후 사흘 만에 2113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발기인 대회의 드레스코드는 청바지와 밝은 색 상의로, 젊은 이미지를 나타냈다. 이날 변혁은 '변화와 혁신'이라는 당명을 채택하고 신당의 노선과 비전을 담은 발기취지문을 채택했다.

창당준비위원장으로는 하태경 의원이 추대됐다.

   
▲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지난해 9월 20일 바른정당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바른정당
하 의원은 "유승민 대표가 언급한 죽음의 계곡의 마지막에 와있는 것 같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 열어가는 새로운 보수"라며 "대한민국 정치 때문에 이 나라가 망하고 있다. 탄핵에 집착하는 그런 세력으로는 대한민국 미래로 가지 못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드 보수로는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지 못한다. 올드 보수로는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새로운 보수당, 우리가 중심된 새로운 보수당이 새로운 보수를 재건하면 총선에서 필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의석수를 계산해보니 올드보수론 70~80석, 우리가 중심된 새로운 보수 야당으로는 150석을 넘는 제1당이 될 수 있다"며 "새 시대를 열고 총선에서 필승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아 가자"고 말했다.

하 위원장은 "1월에 정식 신당이 만들어질 때까지 3단계 탈당을 하겠다"며 "안철수 전 의원의 신당 합류에는 "12월 중에는 입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 6명(김삼화·김수민·김중로·이동섭·이태규·신용현 의원)은 바른미래당을 탈당하면 다른 사람에게 의원직 승계가 돼 버리는 만큼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신당에 들어온다는 얘기다. 이들은 이날 발기인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게 된 유승민 전 변혁 대표는 "변화와 혁신은 수도권의 마음부터 잡겠다"며 "또 광주의 딸 권은희 의원은 광주에서, 부산의 아들 하태경 의원은 부산에서, 제일 어려운 대구의 아들 유승민은 대구에서 잡겠다"고 강조했다.

인재영입위원장은 유승민 전 변혁 대표가, 2040특별위원장은 오신환 의원, 창당준비위 수석부위원장 겸 비전위원장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 수석대변인은 유의동 의원이 맡는다. 대외협력위원장은 이혜훈 의원, 청년정치학교장은 정병국 의원이 맡는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