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일 최고위서 "강력한 대여투쟁 전개해야, 비상 각오 임하라"
[미디어펜=조성완, 손혜정 기자]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신임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 “신임 원내대표단은 패스트트랙 2대 악법을 저지하고 친문 3대 농단과 관련해서 강력한 대여투쟁을 전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 1시간 전에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4월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가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다. 비상한 각오로 임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민생법안과 관련해서는 협상을 통해서 조속히 처리해 국민들의 삶을 지켜드려야 할 것”이라며 민생법안의 우선 처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비쳤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황 대표는 또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관련해 “반민주적 불법 공작 정치에 대한 검찰의 정당한 수사를 막으려고 하는 더불어민주당은 당 간파에서 민주라는 글자를 빼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비서실장, 수석대변인 등 아랫사람들의 거짓말을 용인하지 말고 직접 나서서 진실을 밝히고 검찰 수사에 협력해야 한다”며 “이 사건은 청와대가 직접 나서서 선거 공작이라고 하는 민주주의 최악의 불의를 저지를 중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국정 농단, 헌정 농단, 민주주의 농단에 대해 비상한 각오로 총력 대응할 것”이라면서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서 진실을 규명하는 한편 국정농단특별위원회, 국정농단투쟁위원회를 발족해서 국민과 함께 대대적인 국정 농단 심판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황 대표는 북한의 서해 위성 발사장 시험과 관련해 “이 시험은 ICBM과 관련된 것으로 미국에 대한 직접 압박이라는 점에서 최근 도발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그동안 비핵화 협상에서 폐기한다는 동창리에서 도발을 감행한 것은 우리와 미국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면서 “이처럼 북한의 심각한 도발로 한반도 안보 정세에 암운이 짙어지고 있는데 문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 개최는커녕 아무런 언급과 대응을 전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 안보를 갖고 그릇된 생각을 퍼뜨리는 혹세무민을 멈춰야 한다”며 “한국당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자유민주주의 시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나가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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