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애국단 편지 및 봉투, 이력서 등도 문화재 등록
   
▲ 목포 경동성당 [사진=문화재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문화재청은 '목포 경동성당', '전북대학교 구 본관', '전북대학교 구 문리과대학', '전북대학교 구 중앙도서관'을 근대문화유산인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9일 밝혔다.

목포 경동성당은 신안군 섬 지역 선교 활동을 위해 지난 1954년 아일랜드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지원을 받아 지었으며, 목포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건축물이다.

전북대 구 본관 등 건물 세 동은 1955∼1957년 사이에 준공했다.

이 건물들은 전북대 역사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건축물로, 모더니즘 건축 특성이 잘 남은 편이다.

한편 백범 김구(1876∼1949)가 일본 수뇌 암살을 위해 1931년 조직한 항일 비밀단체인 '한인애국단' 단원들이 쓴 편지와 이력서도 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은 '한인애국단 편지 및 봉투', '한인애국단원 이력서 및 봉투', '이교재 위임장 및 상해 격발(檄發)', '문영박 추조(追弔) 및 문원만 특발(特發)', '대한민국임시정부 특발, 추조, 편지 및 소봉투' 등 대한민국임시정부 관련 유물 5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설립된 한인애국단에는 일본에서 일왕 암살을 시도한 이봉창, 중국 상하이 훙커우(虹口) 공원에서 폭탄을 던진 윤봉길, 조선총독을 살해하려 한 이덕주와 유진만 등이 속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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