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라디오서 "선거제, 250+50석으로 거의 접근"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은 9일 안철수 전 대표의 ‘변화와혁신(가칭)’ 참여와 관련해 “안 전 대표가 변혁행동에는 같이 하지 않을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간접적으로 들은 이야기”라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변혁에서 활동해 온 당내 비례대표 의원들을 통 크게 풀어줄 생각은 없는가’라는 질문에는 “어제 그분들이 (변혁) 발기인대회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면서 “비례대표 의원들은 아마도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길까지 같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례대표직 유지 때문이 아니라 변혁 그 자체에 별로 동의를 안 한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도 “그분들이 안 전 대표의 의중을 확인하고 나서 움직이겠다라는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사진=바른미래당 제공


김 의원은 또 ‘선거제 개혁안’과 관련해 “오후 2시까지 수정안을 만들어서 제출해야 되기 때문에 오전 11시에 다시 만나서 최종 조율하기로 했다”면서 “(4+1 협의체에서 지역구 250석, 비례대표 50석으로) 거의 접근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동형 비례대표 비율도 “50%로 일단 결정했다”며 “(남은 문제는) 석패율 제도로 권역별로 놔둘 것인지 아니면 전국 단위로 통합할 것인지 그 부분에 관한 논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대표단이 협상에 참여할 경우에 대해 “그렇게 되면 4+1 원내대표급 회담을 긴급하게 열어서, 임시적으로 오후 1시 정도에 열어 그 문제를 다시 한 번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대부분의 4+1에 참여하고 계신 분들이 며칠 동안이라도 협상해봐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들을 많이 줬다”면서도 “어느 정도 원칙을 갖고 있어야 되기 때문에 선거법에 대해서는 최소한 연동형 비례제에 대해서 수용을 하는 것을 전제로 해서 협상을 시작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예 맨바닥에서 협상을 다시 시작하면 지연전술에 말릴 수가 있다”며 “최소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수용해야 그 다음 전제 위에서 의석수라든가 여러 가지 그 안에 구체적인 내용들을 협상할 수가 있지 아예 그것 자체를 거부하면서 협상하자고 하면 그 협상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한의 경우)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번 주는 넘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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