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TS엔터테인먼트가 슬리피의 단전·단수 주장은 거짓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는 9일 "최근 언론과 방송에서 밝힌 슬리피의 주장이 거짓임을 말씀드린다"며 "많은 분들이 저희 소속 아티스트들이 사용하고 있는 숙소에서 단전 또는 단수가 됐다고 알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고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TS는 한국전력공사의 공문과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사실확인서를 첨부했다.


   
▲ 사진=TS엔터테인먼트


한국전력공사 공문에는 '2016년 7월 26일부터 2018년 7월 25일까지 한전에서는 전기를 제한 공급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한다'고 적혀 있다. 또한 사실확인서에도 '단수가 된 적은 한 번도 없음을 확인한다'고 명시돼 있다.

해당 아파트 측은 "특정 세대만 단수를 할 수 없고 만약 단수가 될 시에도 특정 세대만 단수를 시킬 경우 이는 불법이다. 그러므로 저희 아파트의 어떠한 세대도 단수가 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설명했다.

TS엔터테인먼트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그 누구보다 해당 거주지에 살았던 슬리피가 제일 잘 알면서 매체 인터뷰와 방송을 통해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최근까지 계속했다"면서 "이는 악질적인 허위 사실이며 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회사 입장에서는 여러 개의 숙소를 관리를 하다 보니 가끔 공과금이 연체돼서 지급이 되고 고지서가 온 경우가 있었지만  단 한 번도 단전, 단수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악의적으로 기사를 보도한 특정 매체와 악의적인 거짓말을 주장한 것에 대해 강경하게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사진=슬리피 인스타그램


슬리피는 지난 4월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5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 14부는 슬리피의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으나 지난 8월 양측이 재판부의 조정을 받아들이면서 전속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슬리피는 "단전·단수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생활고를 고백하고 TS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후 10년 넘게 정산금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해 파장을 낳았다. 또한 슬리피가 광고료 및 회사 수입을 횡령했다는 TS엔터테인먼트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손해배상청구소송 제기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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