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차기 금융투자협회장 후보가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등 3명으로 결정됐다.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는 후보 공모에 지원한 4명에 대한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3명을 최종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출마 의사를 밝힌 이들 가운데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가 최종 후보로 선정되지 않았다.

금투협은 오는 20일 임시총회를 열어 정회원들의 투표로 차기 회장을 선임하게 된다. 정회원은 총 296개사로 증권사 57곳, 자산운용사 222곳, 선물회사 5곳, 부동산회사 12곳 등이다.

의결권의 과반이 출석하면 총회가 설립하며 출석 의결권 중 과반의 찬성을 얻은 후보가 회장으로 당선되며, 과반을 얻은 후보자가 없으면 다득표자 2명을 두고 결선 투표가 실시된다.

나재철 대표는 1985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강남지역본부장과 리테일사업본부장, 홀세일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2년 대신증권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2차례 연임해 올해로 취임 8년째를 맞고 있다.

신성호 전 사장은 1981년 대우증권의 전신인 삼보증권에 입사해 동부증권(현 DB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등을 거쳐 우리선물(현 NH선물) 사장과 IBK투자증권 사장을 역임했다.

후보 중에서 유일한 자산운용사 CEO인 정기승 부회장은 1978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 국장과 아이엠투자증권(현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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