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이목동 공영차고지, 전기버스 94대...충전기 31기
   
▲ 이목동 차고지에서 충전 중인 전기버스들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수원시 이목동에 차고지 전체가 친환경 시설인 전기버스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경기도는 이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도내 모든 경유버스를 친환경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9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수원시북부공영차고지에서 이재명 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김영진.백혜련.이찬열 국회의원, 버스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버스 교체 및 충전인프라 구축 준공식'을 열었다.

이 차고지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기 관련 인프라로만 구성된 시설로, 전기버스 94대와 전기충전기 31기 등으로 구성됐다.

전기버스는 경유를 사용하는 일반버스와 달리 매연이 거의 없는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으로, 1대 도입 시 승용차 131대분의 미세먼지 배출량 감축 효과가 있다.

또 일반버스보다 운영비가 덜 들어, 초기비용만 부담하면 장기적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운행 시 진동이 적어 운전기사의 피로감이 적으며, 이용객들에게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경기도는 오는 2022년까지 총 133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전기버스 529대의 교체를 완료하고, 2027년까지는 도내 모든 경유버스를 친환경버스로 전면 교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버스업체 측에 버스 1대당 1억 6000만원(국비 1억원, 도비 및 시비 각각 3000만원)을 지원, '전기버스 교체 및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버스업체들이 고가의 전기버스 구입을 할 수 있도록 경유버스와의 가격 차액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고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 경기도도 전기버스와 수소버스 도입을 최대한 늘릴 것이며, 도가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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