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전 세계가 주목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대한민국 근현대사 중 가장 드라마틱한 해로 기억되는 1979년 청와대와 중앙정보부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와 관계된 이들은 어떤 심리로 사건에 연관되었는지, '남산의 부장들'이 담담히 담아낸다.


   
▲ 사진='남산의 부장들' 인터내셔널 예고편


이번에 공개된 인터내셔널 예고편은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으로 분한 이병헌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단정한 머리를 쓸어 넘기며 "여기 중정이야"라고 취조를 시작하는 그의 모습이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예고한다.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이 워싱턴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비리를 고발하는 장면, 대통령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이 도심에 탱크를 돌리며 시민들에게 공포심을 심는 장면 역시 인상적이다. 

영상 말미 박통(이성민)을 향해 "각하, 제가 어떻게 하기를 원하십니까"라고 말하는 김규평의 나지막한 목소리는 명대사 제조기 이병헌의 새로운 명연기를 기대케 한다.

52만부 이상 판매된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남산의 부장들'은 2020년 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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