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폭은 줄어...전체 취업자 증가 넉달 연속 30만명대
   
▲ 여성구직자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제조업 취업자가 20개월째, 40대 고용은 22개월연속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체 취업자 증가폭은 넉 달 연속 30만명대 이상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9년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51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 1000명 증가, 8월(45만 2000명), 9월(34만 8000명), 10월(41만 9000명)에 이어 넉 달 연속 30만명대 이상을 기록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 5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 2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8만 2000명) 등에서 주로 고용이 는 반면 도·소매업(-8만 8000명), 건설업(-7만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만 6000명) 등에서는 줄었다.

제조업(-2만 6000명)은 20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지만, 감소폭이 2만명대로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59만 3000명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1만 1000명, 임시근로자는 5만 4000명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4만 8000명 증가한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9만 6000명 줄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 9000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7%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고, 11월 기준으로는 지난 1996년(61.7%) 이후 최고다.

고용률은 올해 들어 1월(-0.3%포인트)과 4월(-0.1%포인트)을 빼고 모든 달에서 전년대비 상승했다.

연령계층별로는 60대 이상(40만 8000명), 20대(7만명), 50대(6만 5000명)에서 늘어난 반면, 40대(-17만 9000명)와 30대(-2만 6000명)는 줄었다.
     
40대 고용률(-1.1%포인트)이 유일하게 하락했으며, 전년 대비 2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는데, 40대 고용률 하락폭은 2009년 12월(-1.1%포인트) 이후 10년만에 가장 컸다.

청년층 고용률(15~29세)은 44.3%로 1.1%포인트 높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4%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고,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달 실업자는 86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3000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3.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 실업률은 7.0%로 0.9%포인트 떨어져, 같은 달 기준 2012년(6.7%) 이후 최저치였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5만 3000명 증가한 1624만 5000명이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11월에는 도소매업과 제조업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지만, 제조업 마이너스 감소폭이 2만명대로 크게 줄어든 데다 상용직 근로자가 증가, 고용 지속성 면에서 긍정적인 사인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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