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건모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가운데 처남인 배우 장희웅이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김건모 관련 얘기를 했다. 이 내용은 편집돼 본방송에 나가지 않았지만 '비디오스타' 측이 클립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그대로 내보내는 실수를 했다. 논란이 일자 해당 클립 영상은 삭제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이하늘, 장희웅, 김소라, 김풍, 정호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녹화 당시 장희웅은 최근 연예계에 화제가 된 김건모의 결혼과 관련된 얘기를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희웅의 여동생이 바로 김건모와 결혼을 앞둔 피아니스트 장지연(두 사람은 이미 혼인신고를 했다)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관련 질문이 많았다.

하지만 '비디오스타' 방송 나흘 전인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 등에 의해 김건모의 유흥업소 여성 성폭행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었다. 방송 당일인 10일에는 김건모의 또 다른 폭행 건에 대한 추가 의혹 제기가 있었다.

   
▲ 사진=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클립 영상 캡처


이런 상황을 고려해 '비디오스타' 측은 장희웅의 얘기 중 김건모와 여동생 관련 부분은 통편집을 하고 방송을 내보냈다. 그런데 클립 영상 업로드 과정에서 실수로 김건모와 장지연에 대한 언급 부분이 게재된 것.

MBC에브리원 측은 뒤늦게 실수를 알고 11일 오전 해당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

편집된 녹화분에서 장희웅은 동생의 남편이 될 사람이 김건모라는 것을 처음 알았을 때 들었던 생각을 밝히고 김건모를 '따뜻한 분'이라고 표현하는 등 새로운 가족을 맞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의 과거 성폭행 의혹을 폭로한 강용석 변호사는 9일 피해자 A씨를 대리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건모 측은 성폭행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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