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시중 통화량이 9월에 이어서 10월에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11일 ‘통화 및 유동성 통계’ 자료를 발표하면서 10월 통화량(M2 기준)이 2874조 3000억원(원계열, 평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9월(7.6%)에 이어 두달 연속 상대적으로 높은 7%대의 증가율을 유지한 것이다.

M2는 현금을 비롯해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를 의미한다. 전년 동기 대비 M2 증가율은 지난해 말 이후 6%대에 머무르다가 지난 9월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7%대를 기록 중이다.

한편 전년 동기 대비 M2 증가율은 2017년 9월 이후 상승 추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전월 대비 M2 증가율(계절 조정·평잔 기준)은 0.8%로 9월(0.7%)보다 0.1%포인트 올라갔다.

금융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 예·적금(11조 2000억원), 머니마켓펀드(MMF, 6조 4000억원)가 10월 중 주로 증가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8조 1000억원), 기업(6조 3000억원), 기타금융기관(6조 3000억원), 기타 부문(5조 2000억원) 모두 10월 한 달간 보유 통화량을 늘렸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