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아쉬운 마음, 감사한 마음이 교차”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 원혜영, 백재현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백 의원은 “국회의원 백재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고자 한다”며 “총 7번의 선거에서 변함없이 저를 지지해주신 광명시민 여러분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함께 고생해준 여러 당원동지, 고문님, 당직자, 시·도의원, 자원봉사자, 보좌진 모두, 한분 한분께 감사드린다”면서 “30여년 세월동안 많은 희생을 강요당한 가족, 친지, 후원자 여러분들께도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국회가 5개월 넘게 남아있다. 최선을 다해서 그동안 못 다한 일들 ‘최후의 일각까지’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지난 30여년 동안 혹시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들, 서운함이 있으셨던 분들에게는 용서와 화해를 구한다”면서 “이제 저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겠다. 다시 한 번 광명시민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항상 애송하는, 그동안 내 의정활동의 나침반이자 인생의 답이 돼준 아버지의 시로 저의 21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선언을 갈음한다”고 덧붙였다.

원혜영 “20대 국회를 끝으로 저의 정치인생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원혜영 의원은 “저는 이번 20대 국회를 끝으로 저의 정치인생을 마무리하고자 한다”면서 “20대 총선을 준비하면서부터 가져왔던 오래된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저에 대한 과분한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신 부천시민과 국민 여러분, 민주주의 발전과 정치개혁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주신 선후배 의원님, 그리고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일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당원 동지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저의 소임을 마치지만, 그동안 뜻을 같이해온 여러 동료·후배 정치인들이 그 소임을 다해 줄 것이라 믿고 기대한다”며 “특히 민주주의와 사회정의 실현에 앞장섰던 후배 세대 정치인들이 더 큰 책임감으로 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세대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이 칠십에 시작하는 새로운 인생은 좀 느린 속도로 주변을 돌아보면서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다시 도전해보겠다”면서 “끝으로 대한민국을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아시아 최고의 민주주의 국가로 도약시킨 위대한 국민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해찬 “아쉬운 마음, 후배들 위한 영단에 감사한 마음이 교차”

이와 관련, 이해찬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켜오신 두 중진 의원님께서 후배들을 위해 명예로운 결단을 해주셨다”며 “아쉬운 마음, 그리고 보다 젊은 국회와 후배들을 위한 영단에 감사한 마음이 교차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회를 떠나시는 것이지 당과 민주진보진영을 떠나시는 것이 아니고, 또 이후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재집권을 위한 역할을 계속 하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민주당과 민주진보진영, 그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시리라 생각하며, 다시 한번 두 중진 의원님들의 결단에 당대표로서 감사와 아쉬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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