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1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세 번째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이날 조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은 지 20일 만이다. 조 전 장관은 피의자 신문과 조서 열람을 마치고 오후 8시께 귀가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검찰에 소환돼 17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지만 모든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날도 검사 신문에 대답하지 않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부인 차명투자 관여 △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수령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발급 △웅동학원 위장소송·채용비리 △사모펀드 운용현황보고서 허위 작성 △서울 방배동 자택 PC 증거인멸 등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들에 관해 물었다.

조 전 장관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 감찰이 석연찮게 중단된 의혹과 관련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에서 조만간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가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근무할 당시 청와대가 경찰에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를 하명해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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