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경찰이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가수 김건모(51)의 성폭행 의혹이 담긴 고소장을 검찰에서 넘겨받아 내용 검토에 착수했다. 검토가 끝나는 대로 고소인을 불러 피해 사실을 조사할 예정이다.


   
▲ 사진=JTBC, SBS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6일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라이브 방송 중 "김건모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유흥주점에서 유흥업소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며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건모 측은 "강용석 변호사가 주장한 성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건모는 지난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데뷔 25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김건모 25th Anniversary Tour'를 예정대로 진행, 자신을 향한 의혹에 정면 돌파를 택했다.

이후 강용석 변호사는 9일 A씨를 대리해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또한 '가로세로연구소'에 '김건모 추가 폭로 피해자 격정 고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 2007년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유흥업소 여성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다만 폭행죄는 공소시효가 5년으로 추가 법적 조치는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992년 가요계에 데뷔한 김건모는 '핑계', '잘못된 만남', '첫인상', '아름다운 이별', '서울의 달'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피아니스트 장지연과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으며, 2020년 5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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