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공유가 2년간의 공백을 깨고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는 공유가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흥행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유는 "소수의 의견이지만 색안경을 끼고 영화를 보는 분들이 있었다. 그래서 걱정했는데, 영화를 많이 지지해주시고 관객분들이 많이 공감해주셨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게 아니라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라며 "가족 간에도, 동료 간에도, 친구 간에도, 우리는 알게 모르게 상처를 주고받고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나리오였다"고 밝혔다.

이에 이동욱은 "저는 공유 씨의 2년 공백을 깨는 데 아주 훌륭한 작품이고, 좋은 캐릭터 선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장도연은 "전 개봉관에서 '82년생 김지영'을 봤다. 보통 영화관에서는 아무리 슬픈 장면이 있어도 눈물을 훔치거나 콧물 들이마시는 소리 정도가 나는데, 이 영화는 꺼이꺼이 우는 관객들이 너무 많았다"고 자신이 겪은 영화 관람 분위기를 전했다.

공유는 "극장에 와서 영화를 보면서 원 없이 울어보는 것도 일종의 해소가 된다고 생각한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내 감정의 이끌림에 따라 울면 극장을 나서면서 한결 가벼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 사진=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방송 캡처


'82년생 김지영' 촬영 후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육아를 하고 있는 지인들의 문자를 받았을 때라고. 공유는 "아는 형들이 이런 영화를 보여줘서 고맙다더라. 요즘 아내와 조금 안 좋았는데, 영화를 같이 보고 나가면서 많은 생각들을 했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 이 영화를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각 분야 최고의 셀럽을 초대해 스튜디오에서 나누는 토크, 셀럽과 연관된 장소에서 나누는 현장 토크, 시추에이션 토크 등을 진행하는 혁신적인 토크쇼.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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