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마이웨이'에서 방은희가 두 번째 이혼 심경을 고백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30년 차 배우 방은희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하고 연극 무대에 오르며 연기 생활을 시작한 방은희는 1989년, 무려 2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장군의 아들'에 출연하며 정식으로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개성 강한 인물들을 연기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2003년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한 뒤 7년간 홀로 아들을 키웠던 방은희. 아들에게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주기 위해 2010년 연예기획사 대표와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방은희는 "제가 건방지게 '아들한테 아빠가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이 사람이면 아빠가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아빠로서는 괜찮은데, 남편으로는 사는 게 서로 너무 다르다. 같이 대화할 시간도, 밥 먹을 시간도 없더라"라고 털어놓았다.


   
▲ 사진=TV조선 '마이웨이' 방송 캡처


생각처럼 행복하지만은 않았던 결혼생활에 방은희는 결국 지난달 초 합의 이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전 두 번째 결혼 후 사람들 앞에 나오지 않았다. 남편이 저를 유리병 안에 가둬놓는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생각해보니 제가 스스로를 가둬놓았더라"라며 행복하지 않은 모습을 감추려 했던 자신의 지난날을 되돌아봤다.

방은희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하다"면서도 "두 번의 이혼 사실 때문에 숨기보단 '오죽하면 두 번이나 했겠어요'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 전 절 찾고 싶어서, 정말 살고 싶어서 이혼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마이웨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진솔하고도 담백하게 전달하는 신개념 인물 다큐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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