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26일부터 10월8일까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빅 사이즈 수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왕(王) 수산 기획전’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서 시중 상품 2배 크기의 생물 고등어를 7800원에 판매한다. 또 생물 제주갈치 1만5800원, 삼치 9800원, 굴비(10마리) 2만2000원, 전복 7000원, 오징어는 2000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이번에 마련한 빅 사이즈 물량은 약 10만 마리 규모로 국내산 수산물 소비 촉진 차원에서 상위 10% 안에 드는 크기의 상품만을 엄선해 시중 반값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고등어 어획량은 2011년 13만8729톤(t)에서 2012년 12만5143t, 지난해 10만2114t으로 2년 새 26.3%나 감소했다.

살오징어는 2011년 17만1643t에서 지난해 15만4555t(10.0%), 참조기는 5만9226t에서 3만5279t(40.4%), 전복은 162t에서 119t(26.5%)으로 떨어졌다.

상품화할 수 있는 크기의 수산물은 더욱 큰 폭으로 감소해 밥상에 오르는 생선 크기는 점점 작아지는 추세다. 2000년대 시중 소매점 고등어 크기는 통상 450g 내외였으나 현재는 300g 내외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큰 수산물 감소는 연근해 저수온 현상으로 인한 전반적인 어획량 감소와 함께 중국어선의 북한수역 저인망 싹쓸이 조업, 어린 생선 남획 등이 원인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생선 크기가 작아져 먹을 것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고객이 많아졌다”며 “산지 다변화와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더욱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여 국내산 수산물 소비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