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19-2020시즌 유럽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 진출 팀들이 확정됐다. 

12일 오전(한국시간)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32개 팀이 8개조로 나뉘어 펼친 조별리그 결과 각 조 1-2위에 올라 16강 티켓을 거머쥔 팀들이 정해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C조 결과가 끝까지 주목을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만 조 1위가 확정돼 있었고, 나머지 세 팀이 끝까지 피말리는 순위 경쟁을 펼친 것. 최종 6차전에서 맨시티는 자그레브를 4-1로 꺾었고, 아탈란타는 샤흐타르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아탈란타(승점 7)가 샤흐타르(승점 6), 자그레브(승점 5)를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조 2위로 맨시티와 동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처음 밟은 아탈란타는 조별리그 초반 1무 3패로 벼랑 끝까지 몰렸다가 역전극을 펼치며 가장 극적으로 16강 막차를 올라탔다.

B조의 뮌헨은 토트넘을 3-1로 제압, 32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6전 전승(승점 18)의 기록으로 16강에 오른 팀이 됐다.

   
▲ 사진=UEFA 홈페이지


16강 진출팀이 모두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앙) 소속이라는 것도 눈에 띈다. 그 밖의 국가 리그에서는 한 팀도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4강까지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던 아약스(네덜란드)가 H조에서 발렌시아와 첼시에 밀려 조 3위로 탈락한 것도 이변이라면 이변이었다.

프리미어리그(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 첼시)와 라리가(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발렌시아)가 4팀씩 가장 많이 16강에 올랐다. 이어 세리에A(유벤투스, 나폴리, 아탈란타)와 분데스리가(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 소속이 3팀씩 16강에 진출했고 리그앙에서는 파리 생제르망(PSG)과 올림피크 리옹 두 팀이 16강에 합류했다. 

한국인 선수가 소속된 세 팀(토트넘, 발렌시아, 잘츠부르크) 가운데는 토트넘과 발렌시아가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했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발렌시아)은 토너먼트에서 뛰는 모습을 더 볼 수 있게 됐고, 조별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황희찬은 잘츠부르크(E조 3위)의 탈락으로 챔피언스리그 활약을 마감했다.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표 추첨은 16일 스위스 니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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