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결국 제리 샌즈와 결별했다. 대신 새 외국인 타자로 테일러 모터(30·내야수·우투우타)를 영입했다.

키움 구단은 12일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테일러 모터와 연봉 및 인센티브 포함 총액 35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키움은 올 시즌 함께했던 3명의 외국인선수와 모두 재계약할 방침이었다. 투수 에릭 요키시와는 총액 70만달러에, 제이크 브리검과는 총액 95만달러에 재계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빼어난 활약을 했던 제리 샌즈는 높은 몸값을 요구하며 협상이 불발됐고 새로운 외국인타자 테일러 모터를 영입하게 된 것이다.

   
▲ 사진=키움 히어로즈


1989년 미국 플로리다 출신인 모터는 201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7라운드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돼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을 거친 모터는 메이저리그 통산 3시즌 동안 143경기 출전해 타율 0.191(372타수 71안타) 10홈런 42득점 37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9시즌 동안 7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8(2650타수 684안타) 81홈런 387득점 344타점의 성적을 냈다.

키 186cm, 몸무게 83kg의 모터는 내야 전 포지션은 물론 외야 수비까지 소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타격 파워는 떨어지지만 컨택 위주의 간결하고 정교한 스윙으로 중장거리 타구를 생산하는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터 영입에 대해 김치현 키움 단장은 "내년 시즌을 모터와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리 팀에 국가대표급 내야수들이 많이 있지만 모터의 합류로 더욱 강력한 내야수비 라인업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모터가 팀에 잘 적응하고 본인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키움은 모터 영입으로 3명의 외국인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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