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상품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편의점업계의 모바일 결제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들의 모바일 상품권 매출 신장률이 크게 나타났다.

   
 

CU의 올해 8월까지 모바일상품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바일상품교환권 매출도 13.8%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모바일상품권과 모바일상품교화권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각각 149.2%와 165.3% 급증했다.

CU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적은 금액이지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모바일상품권을 선물하는 빈도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S25의 올해 8월 누계 모바일상품권 매출도 전년 대비 32.6% 증가했으며 매출 신장률은 81.8% 달했다.

GS25는 GS25모바일쿠폰, GS드림콘, GS&쿠폰 등 다양한 모바일쿠폰을 운영하며 카카오톡 등과 연계한 SNS 판매로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올해 8월 누계 모바일상품권 매출은 지난해 대비 91.4% 상승했다. 매출 신장률 역시 117.4% 성장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7월 업계 최초 모바일 쇼핑 앱 출시, 8월 모바일 추석 선물세트 판매,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서비스 등 모바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편의점업계에서는 모바일 상품권에 자주 사용하는 젊은 고객들이 성장하면 앞으로 모바일 결제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은 모바일과 연계한 차별화된 마케팅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하는 젊은 층은 편의점의 주된 고객이기 때문에 모바일 연계 마케팅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과의 쌍방향 소통을 위해 다양한 접점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