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라디어 인터뷰서 "정당성 문제 있다면 총선서 심판할 것"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상정과 관련해 “이제는 최종적인 시한에 다다랐다. 그것이 오늘”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더 이상 양보하게 되면 20대 국회에서 공직선거법, 그리고 검찰개혁 법안을 처리하지 말자는 거랑 마찬가지 아니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그 두 개 법을 하게 되면 장기집권 음모다, 보수세력을 총 탄압하는 행위다, 혹세무민하고 피해망상적인 주장을 펴고 있다”면서 “이걸 계속 그냥 대응 없이 경청하고 있는 것은 그야말로 아이를 더 엇나가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당성 문제에 관해서는 민주당의 정도대로 처리하는 것을 이제 이해해줘야 한다”면서 “그것이 조금이라도 정당성 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21대 총선에서 공약으로 걸고 심판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종걸 의원 홈페이지
이 의원은 한국당의 필리버스터에 대해 “국회의원직 총사퇴라는 것은 믿어주거나 그런 절박함은 국민들이 공감하지 않을 것”이라며 “필리버스터라도 해서 기간을 두면서 국민들에게 그 기간 동안 진정한 내용들을 호소하는 것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기회가 된다면 개인적으로 필리버스터에 같이 나가겠다”면서 “지난번 우리가 할 때 새누리당에서는 거의 참여를 안했는데 이번에는 같이 해서 표결 절차까지 함께하는 것으로 한다면 국민들에게 설명이 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당내에 불고 있는 ‘중진 용퇴론’에 대해 “출마하든 안 하든 다선 의원이 자기의 정치 인생을 성찰할 필요는 있다”며 “선수가 가면 갈수록 국회에 대한 책임, 책무 의식은 더 커야된다. 그래서 우리 당은 1년 전부터 구체적인 공천룰에 그런 것들이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진들은 룰을 보면 불리한 점이 있다고 볼멘소리를 할 것이 아니라 가면 갈수록 국민에 대한 책무가 크다고 하는 것을 느껴야 된다”면서 “그런 장치를 통과한 중진이라면 당에서도 경쟁력을 많이 확보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국민들도 받아들여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년 총선 이후 정의당과의 협조체제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의당과 민주당은 지금까지 선거법 갖고는 상당한 공조를 해왔다”며 “그러나 일반 다른 정책적 문제에서는 아직도 결이 다른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다만 “정의당 정도의 생각이, 진보정당의 생각이 민주당의 내홍으로 해서 보완돼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같이 함께 가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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