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본회의 전까지 4+1 합의 시도하겠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오늘 본회의를 열어서 선거법, 검찰개혁법 등 개혁 법안과 유치원 3법 등 민생법안이 상정돼 표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협상 제의를 거부하고 단식·삭발 투쟁으로 일관했다. 지금도 농성을 하며 일체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대화와 타협이 우선돼야 하지만 협상 자체를 거부하거나 합의하지 않으면 다수결로 의사를 확정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라면서 “이제 민주당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에 따라 개혁과 민생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대화의 문은 열어놓았다. 이 대표는 “선거법은 게임의 룰이라서 가능한 합의 처리하는 것이 옳다”며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의 대원칙에 동의하고 진지한 협상을 하면 언제든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어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시작하면 민주당은 이를 보장하는 동시에 필리버스터 중이라도 협상의 문을 닫지 않겠다”면서 “최후까지 타협의 끈을 놓지 않고 있지만 시간 끌기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와 함께 이인영 원내대표는 ‘4+1 합의체’의 패스트트랙 법안 논의와 관련해 “완전한 합의에 나아가지 못했다. 본회의 전까지 합의를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4+1은 예산안 처리에서 보듯 공고한 공조체제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어제 협상에 나섰지만 완전한 쟁점 해소에 이르지 못했다. 의원총회에서 그간 4+1 협상 과정을 보고하고, 총의를 모으는 절차를 밟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은 국회 본회의를 열고 국민 명령을 집행할 날이다. 민생입법 처리와 예산부수법안 의결, 개혁입법 과제도 모두 마무리하는 물꼬를 터야 한다”며 “마지막 선택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몫이다. 충분히 숙고했을 테니 정치 지도자다운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오늘 본회의에서 선거법에 필리버스터가 시작되면 우리 당은 토론에 적극 임하겠다”면서 “선거법과 관련해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무엇이 개혁이고 반개혁인지 낱낱이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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