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 반군 추정…평화협상 재개 난항 우려
   
▲ 필리핀 정부군과 무장반군이 교전을 벌인 필리핀 마라위시(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필리핀에서 무장세력의 테러가 발생, 경찰관 등 2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14일 GMA뉴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필리핀 군 당국이 지난 13일 중부 동사마르주 내 한 고속도로에서 신인민군(NPA)의 일원으로 추정되는 무장세력이 경찰관 수송트럭에 사격한 뒤 사제폭탄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NPA는 필리핀 공산당(CPP)의 무장조직으로, 이 사고로 인해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 당했다.

또한 민간인을 태우고 삼륜차에도 총탄이 날아들면서 6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으며, 미성년자 3명을 포함한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필리핀 군은 이번 습격이 CPP 창당일(12월26일)을 앞두고 벌어진 축하 이벤트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필리핀에서는 1969년부터 자행된 공산 반군의 무장투쟁 때문에 지금까지 4만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필리핀 정부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6년 8월 NPA와 평화협상을 개시, 무기한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듬해 11월 협상이 백지화되면서 합의가 파기됐다.

한편, 1980년대 2만6000여명에 육박했던 공산 반군은 4000여명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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