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환 부대변인 "패트 법안 통과 마치 제 손에 달려있는냥 협박"
[미디어펜=손혜정 기자]자유한국당은 15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향해 "오만함과 생떼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심 대표, 국민과 역사 앞에 부끄러움을 되찾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황규환 한국당 청년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의석 몇 자리를 더 얻기 위해서는 공당대표로서의 자존심도, 정치인으로서의 최소한의 부끄러움도 내팽개친 모양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부대변인은 "어제(14일) 정의당 심 대표가 개인방송에서 자기 뜻대로 안 되면 생떼를 쓰는 어린아이마냥 민주당에 대해 되도 않을 선거법 투정을 늘어놓았다"고 꾸짖었다.

   
▲ 심상정 정의당 대표 지난 14일 개인방송 화면 캡처
그는 심 대표를 향해 "'자존심이 상한다', '뒤통수를 맞는 것 같다'는 등의 선거제도에 대한 한없이 가벼운 인식을 그대로 드러내더니, 공수처법 통과가 마치 제 손에 달려있는냥 낯 뜨거운 협박도 잊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체 모를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안이 구태 정치인들의 밥그릇 싸움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고, 검찰개혁으로 포장된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도 결국 의석 몇 석을 더 얻기 위한 협상카드에 불과했음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황 부대변인은 "엄중한 선거제 협상에 대해 중소기업 단가 후려치기 뭐니 운운하는 것을 보니 심 대표가 그동안 어떠한 인식과 자세로 협상에 임했는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부끄러움을 잊어버린 심 대표로 인해 정작 자존심이 상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고, 오만함의 끝을 보여준 것도 공수처법 청구서를 들고 민주당에 흔들으 보이는 심 대표 자신"이라며 "본인의 오만함은 순간이지만 그로 인한 씻을 수 없는 죄는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자중하시라"고 비판했다.

앞서 심 대표는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방송을 통해 민주당의 이른바 '비례 절반 '캡' 씌우기 방안'을 두고 "오만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심 대표는 "선거제도를 포함해서 검찰개혁까지 패스트트랙 절차를 통해서 여기까지 개혁을 밀고 온 것은 정의당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그런데 무조건 민주당이 밀어붙이면 따라온다고 생각하는 발상 때문에 사실 합의가 안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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