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한석규가 다시 한 번 조선의 천재 세종으로 변신했다.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감독 허진호)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석규는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실록에 기반한 사실들에 상상력을 더한 결과물"이라며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 이어 또 한 번 조선시대 최고의 성군으로 평가받는 세종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한석규는 "왜 세종은 그 많은 연구와 작업들을 했을까 생각했는데,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것의 출발은 자주적인, 우리의 것이었을 것 같다"며 세종에 대한 경외심을 드러냈다.

영화 속 상상력이 가미된 서사에 대해서는 "전 개인적으로 역사에 관심이 많고, '왜?'라는 질문과 상상력이 중요한 직업을 하고 있다. 역사 왜곡은 민감한 사안이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기록이 진실은 아니라는 것이다. 한 개인의 역사는 있을 수 있어도 덩어리의 역사는 어떤 게 진실인지 개인의 관점에 따라 너무 달라진다"고 의견을 밝혔다.


   
▲ 사진=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 스틸컷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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