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금융당국,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재무제표 검증 논의
   
▲ 컨테이너 수출선박 [사진=현대상선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1단계 미중 무역합의가 완료됐다면서, 합의문서 서명을 내년 1월 첫 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16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수출이 2배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커들로는 또 "중국과의 2단계 무역협상은 빠른 시간 내에 개시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2단계 협상은 1단계 합의의 성과에 좌우된다"면서, 양자가 서로 연결돼 있음을 강조했다.

또 중국의 증권당국과 미국의 감사 감독당국은 양국 감사법인을 대상으로, 공동 감사 강화에 합의했다.

특히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의 재무제표 검증에 대해 논의했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전했는데, 미국 내에서는 중국기업의 감사를 검증할 수 없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큰 위험요소라는 비판이 고조돼 있는 상황이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미중 1단계 무역협상 합의와 영국 총선의 보수당 승리 등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완화됐고, '성장 복원력' 신호를 발신했다고 보도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합의가 경제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력에서 가장 큰 요인은 글로벌 교역"이라며 "미중 양국이 기존 관세율 인하에 착수했다는 점은 교역량 회복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며, 한국 수출 경기는 글로벌 교역 회복 패턴과 연동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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