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천서 업무협약 체결…서계동 국립극단 등 복합개발 추진
   
▲ 서계동 현 국립극단 위치도/사진=국토교통부.

[미디어펜=손희연 기자]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17일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에서 문화예술 기반시설과 문화예술인의 주거지원을 연계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양 부처의 업무협약은 서계동 복합문화시설과 문화예술인 지원주택이 결합된 문화예술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문화예술인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 하는 등 문화예술인들이 주거비 걱정을 덜고 창작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서계동 복합문화시설을 공연장과 문화 예술인 지원주택 복합 개발 상호 협력, △부천영상지구 등 문화예술기반시설과 문화예술인 지원주택 연계사업 확산, △협력사업 효율적 추진 위한 실무협의회 운영 등이다. 

주요 사업지인 서울시 용산구 현 국립극단 부지는, 문체부가 서울 중심부에 공연장․창작공간․체험시설 등 상징적인 문화예술 복합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2014년부터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토부의 중점추진과제인 도심 내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사업과 결합돼, 공연장 등 문화예술시설 확충과 문화예술인의 주거복지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 

특히 서울시 서계동 현 국립극단 부지는 서울역과 도보 5분 내 거리에 있어, 문화예술시설과 문화예술인 지원주택 복합개발 시 서울 중심부의 핵심적인 문화예술 기반시설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문체부 장관과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업무협약 장소 인근에서 진행된 부천 문화예술인 지원주택 기공식에도 참석한다. 

부천영상지구는 웹툰창작실·기업입주공간 등이 포함된 부천 웹툰융합센터와 웹툰 작가·애니메이션 관련 산업 종사자 등을 위한 문화예술인 지원주택이 복합 개발되는 곳으로 이번 업무협약에도 포함된다.

양 부처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문화예술인 등 주거비 걱정을 덜고 창작활동에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복합문화시설, 웹툰융합센터 등 다양한 문화예술 기반시설 공급이 확대돼 인근 주민을 비롯한 국민들의 문화콘텐츠 접근성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문체부 장관은 “서울의 중심지이면서 교통의 핵심인 서울역 인근에 문화예술 복합단지를 조성해 서울 등 수도권 뿐 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고속열차를 이용해 우수한 공연예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동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예술인들을 위한 행복주택도 공급하여 주거와 창작공간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예술인 복지 제고 및 부처 협업의 모범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국토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문화예술인들도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공연장·웹툰 창작실 등 문화예술시설과 가까운 곳에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인의 주거지원이 보다 강화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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