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손석희 앵커가 그룹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수익 배분 갈등 보도는 오보임을 인정하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최근 방탄소년단 측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정황을 보도해드린 바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후속 취재 결과 실제로 법적 분쟁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소송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걸 확인했다. 방탄소년단도 해당 법무법인에 소송을 진행하거나 의뢰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취재 과정에서 빅히트의 사전 허가 없이 일부 시설을 촬영한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 아직 소송이 진행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너무 앞선 보도가 아니었냐는 비판을 진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고개를 숙였다.


   
▲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지난 9일 '뉴스룸'은 '빅히트와 방탄소년단의 정산에 대한 입장이 엇갈려 방탄소년단이 대형 로펌에 법률 검토를 의뢰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한 바 있다.

이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다음 날인 10일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보도를 강력 부인했다. 또한 "JTBC가 사전 협의 없이 찾아와 배경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질의했고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사옥 내부에 무단 침입해 촬영을 강행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입장 발표 후 침묵으로 일관하던 '뉴스룸'은 보도 일주일 만인 16일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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