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아시아관, 세계문화관으로 확대 개관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국내 처음으로 이집트 상설 전시실을 마련했다. 박물관은 기존 중앙아시아실, 인도·동남아시아실, 중국실로 구성된 3층 아시아관의 전시 공간을 조정해 이집트실을 추가한 '세계문화관'을 지난 16일 개관했다. 

   
▲ 16일 국립중앙박물관에 새롭게 신설된 이집트 상설 전시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새로 개관한 이집트실에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박물관에서 가져온 고대 이집트 문화재 94건·94점이 전시됐다. 2700년 전에 제작한 것으로 전해지는 토티르데스 관과 미라, 프톨레마이오스 12세로 추정되는 왕의 머리, 금·은·수정으로 장식한 따오기 관 등을 선보인다. 

2013년부터 브루클린박물관 한국실을 지원한 국립중앙박물관은 2016년 12월 브루클린박물관이 소장한 이집트 자료 230여점을 소개하는 특별전을 4개월 가까이 개최했다. 이번 이집트 상설전은 2021년 11월 7일까지 2년간 계속된다.

아울러 박물관은 이집트 전시가 끝나면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협력해 메소포타미아 문명 유물을 소개하고 이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이슬람 문화 전시도 열 계획이다.

박물관 측은 "세계문화관을 방문한 사람들이 문화상대주의 관점에서 여러 유물을 직접 관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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